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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해운 업계 탄소중립 대응 과제

by 다코부부 2025. 6. 20.

항공·해운 업계 탄소중립 대응 과제 관련 사진

2025년 현재, 전 세계 항공 및 해운 업계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구조적 전환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를 중심으로 강화된 배출 규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속가능항공연료(SAF), 저탄소 선박 연료, 디지털 탄소모니터링 기술 등이 산업 전반에 도입되고 있습니다.

항공과 해운은 국제물류의 핵심 축이지만,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어 각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탈탄소 전환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항공·해운 업계의 탄소중립 관련 현황, 대응 과제, 기술적 해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국제 규범 강화와 배출 감축 압박

① 항공: ICAO의 CORSIA 의무화

  • ICAO는 2021년부터 CORSIA(Carbon Offsetting and Reduction Scheme for International Aviation)를 단계적으로 도입
  • 2024년부터 상업국제항공에 대한 탄소배출 상쇄 및 감축 목표 적용 강화
  • 국가별 탄소상쇄량 제출 의무 및 SAF 사용 확대 유도
  • EU는 자체적으로 항공부문 EU ETS(배출권 거래제)를 강화하고 있음

② 해운: IMO의 2050 탄소중립 로드맵

  • IMO는 2023년 GHG 전략 개정안 채택 → 2050년 탄소중립 명문화
  • 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지수(CII) 기준 본격 시행
  • 선박의 운항속도 조절, 연료전환, 탄소집약도 등급 평가 의무화
  • EU는 해운 ETS 적용, MRV(측정·보고·검증) 시스템 의무화

이처럼 항공·해운 업계는 국제규범뿐 아니라 지역별 탄소규제 확산 속에서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실제적 이행 조치’를 요구받고 있습니다.

2. 주요 대응 과제 및 기술 적용 동향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항공·해운 업계는 각각의 특성에 맞는 기술 및 전략을 마련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연료전환과 효율화 기술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① 항공업계의 대응 전략

  • 지속가능항공연료(SAF): 바이오매스 기반, 폐기물 연료 등을 활용한 SAF는 기존 항공기와 호환 가능하며, 탄소배출량을 80% 이상 저감 가능
  • 항공기 경량화 및 엔진 효율 개선: 차세대 복합소재 적용, 고효율 터보팬 기술 도입
  • 운항 최적화: 항로 재설계, 대기시간 감소, 연료소비 효율화
  • 탄소상쇄 프로그램 도입: 일부 항공사들은 자발적으로 CORSIA 외 추가 탄소상쇄 프로그램 운영

② 해운업계의 대응 전략

  • 연료 다변화: 기존 벙커유에서 LNG, 메탄올, 암모니아 등 저탄소 연료로 전환 시도
  • 풍력·전기추진 시범: 일부 대형 선사들은 보조동력으로 풍력장비 탑재, 배터리 기반 하이브리드 선박 운항 실증
  • 스마트 선박 운영: AI 기반 운항 효율 분석, 실시간 탄소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 선박 스크러버 및 탄소포집: 배출가스 저감장치 설치 및 포집기술 실증

항공은 SAF의 상용화가 가장 큰 과제이며, 해운은 다연료 시대의 선택과 인프라 부족 문제, 선박 교체 비용 등이 중요한 장벽으로 작용합니다.

3. 시장 변화와 산업 구조 재편

탄소중립 요구가 높아지면서 물류 산업 전반의 구조 재편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주요 물류기업들은 친환경 인증 확보, ESG 공시 확대, 녹색 물류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① ESG 기반 수송 서비스 수요 증가

  • 글로벌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는 ‘탄소발자국 최소화 물류’ 우선 고려
  • 운송수단 선택 시, 배출량 기반 비교 가능 시스템 도입 확대
  • 국제 조달에서는 저탄소 운송 여부가 낙찰 조건으로 작용

② 공공조달 및 정책 연계

  • EU, 미국 등은 저탄소 선박·항공기를 도입한 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 한국 역시 K-ETS(배출권거래제) 확대 → 항만·공항 부문 규제 강화 예정

③ 국제 인증 및 공급망 통합 관리

  • IATA, DNV, Verifavia 등에서 SAF, CII, EEXI 관련 인증제도 운영
  • 물류기업들도 자체 Scope 3 감축 목표 설정 및 보고 체계화 중

이러한 구조 변화는 항공·해운 업체뿐 아니라 제조업, 유통, 전자상거래 기업들에도 탄소정보 관리의 중요성을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결론: 탄소중립은 항공·해운업의 ‘필수과제’

항공과 해운업은 기후위기 대응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 이제는 강력한 배출 규제의 대상이자, 글로벌 공급망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국제기구의 기준 강화와 함께 각국 정부, 화주, 소비자의 친환경 요구는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산업 전반의 구조개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포함한 관련 기업들은 SAF 및 저탄소 선박 대응, 탄소정보 공시 체계 정비, 탄소중립 조달시장 진입 전략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해야 할 시점입니다.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니라 항공·해운업의 지속가능한 생존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