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기후위기 대응의 골든타임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2025년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간 목표이자 실질적 실행 원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각국의 전략과 국제협약의 진화, 그리고 핵심기술의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어 이슈의 중심에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탄소중립 2025 전략을 중심으로 넷제로 목표, 국제협력의 흐름, 그리고 미래를 바꿀 기술 트렌드를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넷제로 목표의 현실화
탄소중립은 단순한 환경운동을 넘어, 에너지 전환과 산업 구조 개편, 도시계획 전반을 아우르는 국가적 어젠다로 자리잡았습니다. 2025년은 유럽연합, 미국, 일본, 한국 등 주요국들이 설정한 중간 감축 목표(Mid-Term Target)의 핵심 시점입니다. 예를 들어, EU는 2030년까지 1990년 대비 55% 감축이라는 ‘Fit for 55’ 전략을 시행 중이며, 한국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40% 감축을 목표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을 강화해왔습니다. 2025년은 이러한 중간지표가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를 평가받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넷제로(Net Zero)란 배출하는 온실가스와 흡수 또는 제거되는 온실가스가 균형을 이루는 상태를 뜻하며, 이는 단순히 화석연료를 줄이는 것을 넘어 CCUS(탄소 포집·저장·활용), 재생에너지 확대, 산림 조성 등 복합적인 전략을 필요로 합니다. 최근 세계 각국은 자국별 배출권거래제(ETS)뿐 아니라, 국경탄소세(CBAM) 같은 외교적 수단도 확대하고 있어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주고 있습니다.
국제협약의 진화와 COP29 이슈
2024년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COP29는 향후 10년간 기후정책을 좌우할 분기점이었습니다. 특히 2025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계획(NDCs)을 강화하도록 요구하는 글로벌 합의가 이루어졌고, 손실과 피해 기금(Loss and Damage Fund)에 대한 실질적 재정 약속도 이어졌습니다. 이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가장 심각하게 받고 있는 개도국들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조치입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기후 협력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탄소가격제(Pricing Carbon Mechanism)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는 전 세계가 공통의 온실가스 가격 메커니즘을 통해 국가 간 형평성을 확보하려는 시도입니다. 한국은 2025년을 앞두고 ‘탄소중립 글로벌 리더 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국제협상에서 적극적인 참여를 이어가고 있으며, 탄소국경세, 녹색수출 보증, 국제 배출권 거래 등 다자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기술혁신이 이끄는 탄소중립
탄소중립은 기술의 진보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특히 2024~2025년에는 핵심기술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서며 탄소중립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CCUS(탄소포집·저장·활용): 한국은 울산·포항 등을 중심으로 실증 플랜트를 운영 중이며, 이 기술은 특히 산업 분야(제철, 시멘트 등)에서 중요합니다.
2. 그린수소: 태양광·풍력 전기로 생산한 수소는 화석연료 대체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차 100만대 보급을 추진 중입니다.
3. 스마트그리드: 에너지 사용을 실시간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기술로, 재생에너지 변동성을 조절하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4. AI 기반 에너지 효율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산업체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사례가 확산 중입니다. 이 외에도 태양광 패널의 고효율화, ESS(에너지 저장장치)의 기술 향상, 탄소 배출량 실시간 측정 솔루션 등이 2025년의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2025년은 탄소중립을 위한 실행과 점검의 해입니다. 각국은 넷제로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 정책과 기술, 국제협력을 병행하며 전략적 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부, 산업, 개인 모두가 기후위기 대응의 일원임을 인식하고 구체적 실천으로 이어가는 것입니다. 앞으로의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