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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수출기업의 미국 통관 체크포인트 (2025년 기준)

by 다코부부 2025. 7. 10.

미국 통관 체크포인트 관련 사진

2025년 현재, 제약·바이오 산업은 미국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성과 동시에 까다로운 규제를 가진 분야 중 하나입니다. FDA(미국 식품의약국)의 엄격한 승인제도와 더불어, 미국 세관(CBP)과 환경보호청(EPA), 노동부(DOL) 등 여러 정부기관의 통합 관리를 받기 때문에, 수출기업은 제품 허가뿐 아니라 통관 절차 전반에 걸쳐 고도의 대응이 필요합니다. 특히 한국의 제약·바이오 기업이 미국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진출하려면, 품목 허가, 라벨링, 원산지 증명, 공장실사, GMP 문서, 세관 서류 등 복합적인 체크리스트를 체계적으로 운영해야 합니다. 본문에서는 제약·바이오 수출기업이 미국 통관에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핵심 항목들을 최신 기준에 따라 정리합니다.

1. FDA 사전등록과 제품별 승인체계 확인

미국으로 바이오 의약품 또는 일반의약품을 수출하려면, 수출 전 FDA에 해당 시설과 제품을 사전등록해야 하며, 해당 품목에 따라 승인 또는 면제 여부를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 의약품 등록: FDA의 Drug Establishment RegistrationNDC 등록 필수
  • 바이오의약품(BLA): 생물의약품은 Biologics License Application을 통해 별도 심사 필요
  • 의료기기(바이오센서 등 포함): Class II 이상은 510(k), Class III는 PMA 승인 필수
  • GMP 확인: 수출 제품은 미국 cGMP(우수제조관리기준) 요건을 만족해야 하며, 공장실사 기록 제출 요구 가능

특히 2024년부터 FDA는 수입 제품에 대해 ‘모니터링 수입 경보 리스트(Import Alert)’를 강화하고 있어, 사소한 문서 누락이나 라벨 오류로도 통관이 지연되거나 반송될 수 있습니다. FDA 등록은 매년 갱신되어야 하며, 등록 대행사는 미국 내 에이전트 자격을 보유해야 합니다.

2. 통관 시 필수 서류 및 라벨 요건

제약·바이오 제품의 미국 통관에서는 FDA 승인 여부 외에도, 세관 통관 시 필요한 문서의 정확성과 일관성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아래 서류는 미국 세관(CBP)과 FDA 양쪽 모두에 의해 검토됩니다.

  • Commercial Invoice: 제품명, 용량, 함량, 포장단위, 제조일자, 유통기한, 원산지 명시
  • Packing List: 외포장, 내포장, 로트번호와 매칭 가능한 구성 세부정보 필수
  • FDA Prior Notice: 선적 최소 4시간 전 FDA 시스템을 통한 사전 알림 제출 필수
  • COA(성적서): 원료 및 완제품의 품질 데이터, 시험 항목, 시험방법 명기
  • DSCSA 대응 자료: 미국 의약품 추적 시스템(Drug Supply Chain Security Act)에 따라 제품 고유 식별코드와 유통이력 제출 요구

라벨(Label)은 영어 표기 외에도 FDA가 지정한 문구와 레이아웃을 따라야 하며, 오남용 경고문구, 주성분, 복용법, 부작용 등을 모두 기재해야 합니다. 처방의약품의 경우, Rx Only 문구 누락 시 통관 불가 또는 강제 리콜 조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통관 지연·리스크 대응 및 실무 팁

제약·바이오 제품은 일반 소비재와 달리, 검역과 샘플 검사, FDA 승인번호 조회 등으로 인해 통관 지연이 잦으며, 통관 차단 사유도 다양합니다. 다음은 주요 리스크 요인과 대응 전략입니다.

  • FDA Hold 상태: 제품명 또는 등록번호 불일치, 사전통지 누락, 등록 미확인 등으로 세관에서 보류
  • CBP 무작위 검사: 고위험 제품 또는 신규 수출자의 경우 100% 개봉검사 대상이 될 수 있음
  • Label 불일치: 판매용 라벨과 샘플용 라벨 혼동, 용기 표기 오류로 반송 사례 다수

대응 팁:

  • 미국 내 FDA 대리인을 사전에 지정하여 긴급 대응 가능 체계 마련
  • FDA 등록과 통관서류를 연동한 Document Matrix 사내 시스템 구축
  • 수출 전 FDA 검역 대상 여부 사전 확인 및 ‘Green List’ 대상 여부 파악
  • 현지 통관 브로커와의 정기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품목별 요건 변화 확인

또한, 수출 후 FDA로부터 샘플 요청 또는 현지 유통사에 대한 리콜 점검이 이루어질 수 있으므로, 제품별 LOT 번호, COA, 출하일자, 수입자 코드 등을 체계적으로 보관해야 합니다.

결론: 제약·바이오 통관은 규제와 신뢰의 정밀전

제약·바이오 산업은 미국 수출에서 높은 부가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동시에 가장 까다로운 규제환경이 존재하는 분야입니다. 수출기업은 단순히 제품을 제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허가-생산-문서-통관 전 과정이 미국 기준에 부합해야 하며, 사후 대응 체계까지 준비해야만 진입과 생존이 가능합니다.

미국 통관은 단순 통과점이 아닌, 허가 시스템과 품질경영을 반영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ESG, 품질, RA, 무역, 물류 부서가 협업해 통관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직 내 대응 매뉴얼을 구축하는 것이 필수이며, 2025년 이후 더욱 강화될 미 FDA의 디지털 추적·통관제도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