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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도 경제동맹 심화 전략

by 다코부부 2025. 7. 24.

technology alliance 관련 사진

2025년 현재 미국과 인도 간 경제동맹은 군사안보를 넘어 기술, 에너지, 공급망 등 핵심 전략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양국은 민주주의 가치, 인구 및 시장 규모, 기술력 기반에서 공통점을 공유하며, 중국을 견제하는 글로벌 질서 재편 속에서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3년 ‘미-인도 전략기술 파트너십’ 발표 이후 반도체, AI, 우주항공, 국방산업, 청정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이는 다자적 공급망 안정과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와 모디 정부 모두 기술 주권과 자국 제조 기반 강화에 정책 초점을 맞추며, 상호보완적 협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전략기술 협력과 첨단산업 중심 동맹 확대

미국과 인도는 2023년 ‘Critical and Emerging Technology Initiative (iCET)’를 통해 기술 중심 경제동맹의 방향성을 구체화했습니다. 이 협약은 반도체, AI, 양자컴퓨팅, 우주기술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 투자와 기술 공유, 표준 설정을 포함하며, 미국이 인도를 중국 외 대체 파트너로 공식 지정했음을 의미합니다.

주요 협력 분야:

  • 반도체: 인도 구자라트 지역에 미국 반도체 기업의 파운드리 설립 및 공급망 이전
  • AI·양자기술: 미 국방부-인도 IIT 간 공동 연구 플랫폼 구축, AI 윤리 규범 개발 협력
  • 우주기술: NASA-ISRO 협력 확대, 위성 데이터 공유, 공동 탐사선 및 위성 운용기술 상호이전

미국 기업은 인도를 생산거점 및 R&D 허브로 삼아 ‘친환경 고부가 제조기지’로 육성 중이며, 인도는 미국의 기술력과 투자유치를 통해 첨단산업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협력은 단기적인 공급망 이전을 넘어, 중장기 기술공급 주도권 확보로 이어지고 있으며, 글로벌 기술표준 설정에서 양국 공동 리더십 강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에너지 파트너십과 탈탄소 협력 프레임 구축

청정에너지 전환 역시 양국 경제동맹의 핵심 축 중 하나입니다. 2025년 현재 미국은 인도의 태양광, 풍력, 수소에너지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인도는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원자력 기술, 전기차 배터리 소재에 대한 수요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양국은 탄소포집기술(CCUS), 수소운송 인프라, 녹색금융 분야에서의 MOU 체결을 늘리고 있습니다.

에너지 협력 주요 사례:

  • 청정수소: 미국 DOE와 인도 NITI Aayog 간 '그린수소 기술 교류 MOU' 체결 및 파일럿 실증 착수
  • LNG: 인도 GAIL社, 미국 Cheniere社와 장기 수입 계약 확대, 파이프라인 공동 건설 검토
  • 재생에너지: 미 투자은행을 통한 인도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펀딩 증가, ESG 연계 금융 지원 강화

또한 인도는 탄소중립 2070 목표 달성을 위해 미국의 기술적·재정적 지원을 필요로 하며, 미국은 이를 통해 인도 내 전략적 에너지 거점을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와 인도 내 ‘Make in India’ 정책을 연결하여 공동 기술개발 및 제조 협력도 활성화되고 있으며, 기후외교 차원에서도 양국 연대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공급망 재편과 글로벌 생산 허브로서의 인도

미국은 팬데믹과 미중 갈등 이후 '중국 리스크' 회피를 위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있으며, 인도는 인구 규모, 제조역량, 정치적 신뢰도를 바탕으로 ‘중국 대체지’로 급부상 중입니다. 인도 정부는 'PLI(생산연계 인센티브)' 정책을 통해 외국 기업의 현지 생산을 유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 흐름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공급망 협력 사례:

  • 애플: 인도 내 아이폰 조립 비중 20% 돌파, 美 시장 수출 확대 및 부품 로컬생산 확대
  • 마이크론: 인도에 반도체 패키징 공장 설립, 미국-인도 공동 투자 및 인력 교류 협정 체결
  • 의약품: 미국 시장 내 인도산 제네릭 의약품 점유율 상승, FDA 등록 품목 확대

또한 인도는 미국과의 기술, 물류, 금융 인프라 연계를 강화하며, 중동-인도-유럽을 잇는 I2U2 및 IMEC 프로젝트에도 협력 중입니다. 이는 미-인도 경제동맹을 다자간 공급망 안정의 축으로 진화시키고 있으며, 중동·동남아·유럽까지 이어지는 '인도 중심 공급라인' 형성을 가능하게 합니다. 양국 간 고위급 경제대화(Economic Dialogue)도 정례화되며 전략적 정책 공조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미국과 인도의 경제동맹은 단순 교역관계를 넘어 글로벌 기술질서, 에너지 전환, 공급망 안정 등 다차원 전략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 및 정책당국도 미국-인도 간 협력 확대 흐름을 주시하며, 양국과의 연계 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반도체, 청정에너지, 디지털 산업에서의 삼각협력 모델이 유망한 시점입니다. 앞으로 미-인도 경제동맹은 인도-태평양 전략, 브릭스 확대, G20 의제 등 다자외교와도 밀접하게 연결되며 국제정치의 핵심 축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